• 부자의 비밀
  • 2016.01.22
투자를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필수 조언
  • 천영록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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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 나은 투자를 위한 인공지능 재무보좌관 (주)두물머리의 천영록 대표입니다.

 

이 글은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이 글을 통해 당장 저축과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조금 색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또한 어떤 점을 가장 많이 생각해야 할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여러가지 이유로 투자를 아직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사정이 조금 괜찮았음에도 큰 동기가 없어서 굳이 시작하지 않고, 버는대로 쓰시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회사에 입사해서, 첫달부터 취업턱을 쏘고 정장 한벌 사입다 보니 시작된 마이너스 인생이 대리 승진때까지 온몸에 배여버린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저축과 투자를 할 큰 이유를 찾지 못해서인 것이 맞습니다. 얼핏 봐도 돈을 모아봤자 얼마 안 모일 것 같아서 였을 수도 있고, 남들 얘기 들어봐도 다 상품판매하려는 의도인 것 같아 진정성이 안 느껴졌을 수도 있습니다. 저축이 수반할 고통이 더 커보여서 일 수도 있지요. 저축이란 내일의 소비를 위해 오늘의 소비를 포기하는 일이라잖아요. 내일의 소비가 가치 없어 보이거나, 오늘의 소비가 너무 소중해보인다면 포기하기가 싫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중요한 것은 저축해서 불려낸 돈이 아니라 저축하는 습관입니다.

 

저축을 하는 습관이라고 하니 너무 어르신들 말씀 같죠? 조금 다른 관점으로 보자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은 곳에 돈을 줄줄 쓰고 다니며 허비하게 되는 습관을 고치고, 작은 금전적 기회들을 자꾸 내 편이 되게 만드는 습관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그런 습관을 들일 수가 있을까요? 통장에 오천만원이 있는 친구를 한번 상상해보세요. 그 친구분과 여러분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요? 제 생각엔, 상상력입니다.

 

그 친구는 오천만원이 모이는 과정에서, 또 그 오천만원을 가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하루종일 생각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을 것입니다. '돈도 있는데 차를 살까? 돈도 있는데 장난감을 하나 살까? 돈도 있는데 비싼 음식을 먹어볼까? 돈도 있는데 놀러 가볼까? 아니야, 어떻게 모은 돈이고, 이 돈이 이런 상상을 가능케 해줘서 얼마나 행복해지는데 이렇게 쓸 수는 없지. 그렇다면 어디다 또 투자해볼까? 좋은 예적금 상품은 또 안나오나? 좋은 주식이나 펀드는 없나? 좋은 ELS가 있다던데 오늘 저녁에 좀 더 공부를 해볼까? 내일은 은행 지점에 가서 최신상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까? 경기상황은 좀 괜찮나? 부동산을 돌며 혹시 좋은 투자형 오피스텔이 나온게 없는지 물어볼까? 혹은 좋은 일에 써볼까? 어머니께 돈을 좀 드릴까? 훌륭한 곳에 기부를 좀 할까?'

 

돈이 없는 사람은 하루하루를 생각하고, 한달 한달의 현금흐름을 생각하는데, 돈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더 불릴 것이며, 다른 소비의 기회나 투자의 기회들을 비교해보며 무엇이 나에게 더 큰 행복을 줄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생각들은, 돈이 없는 사람의 머리속에는 머무르지 않는 생각들입니다.

 

이성관계와 비교를 해볼까요? 데이트를 신청하는 이성친구가 아주 많은 친구를 상상해보세요. 누구랑 데이트를 할지 마음껏 골라서 상상할 여지가 있습니다. 물론 현실에서 이성친구가 한명도 없는 사람도 그런 상상은 할 수 있겠죠. 하지만 경험이 없다면, 호기심과 상상력은 금방 바닥이 납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나에게 돈은 중요치 않아, 매일매일을 즐기며 살면 그게 인생 아니겠어"라는 건 이성친구를 사귀는 것을 포기한 사람의 말투와 비슷합니다. 한번 이성친구를 사겨보면, 훨씬 건전하고 건강한 삶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축과 좋은 투자습관은 이성교제에도 분명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가 생겨난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저축과 투자를 시작하기만 해도, 그전엔 상상도 못하던 일들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저 몇푼 더 모았을 뿐이지 그게 뭐 대수냐"라고 생각해 왔을 것입니다. "그래 한 몇백만원 모으면 그게 복리로 구르고 굴러봤자 솔직히 얼마나 앞서겠나"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하지만 저축을 하기 시작하면 머리속에 완전히 새로운 생각들이 떠오르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됩니다.

 

다시 오천만원을 모은 친구를 생각해볼게요. 만약 정말로 돈보다도 자세가 중요하다면, 돈이 없는 상황이 되더라도 남는게 있을까요. 여러분은 버는 돈을 대충 다 써서 남은 것이 없고, 같은 돈을 뼈빠지게 모은 친구는 오천만원을 모았는데, 아뿔싸, 친구가 안타까운 일을 당해서 돈을 다 날려버렸다고 해보겠습니다. 이제 둘다 0원을 가진 상태가 되었어요. 물론 친구의 상실감도 클 것입니다. 여러분은 친구한테 내심 "그러게 스스로 좀 즐기고 살지 왜 그렇게 열심히 모으기만 했어, 써보지도 못할걸"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둘다 0원을 가졌기에 똑같은 상황일까요? 그 친구는 5천만원을 모으는 경험을 해봤고, 모으는 재미를 느껴봤고, 모으면서 많은 글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봤으며 많은 교훈을 얻었을 것입니다. 온 몸에 저축하는 습관이 붙어있어서, 시간이 흐르면 그 정도 돈을 금방 다시 모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요령이 있습니다. 한번도 모아보지 않은 사람과 천지차입니다.

 

돈의 액수보다는, 얻게될 습관과 경험을 생각해 보시라는 것입니다.

 

같은 사례지만 이번엔 친구가 5천만원을 잃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분이 뜻밖의 횡재로 5천만원을 얻게 되었다고 해볼게요. 두분다 5천만원이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또 내심 "그러게 다 즐기고 살아도 이런 횡재가 찾아오잖아. 어쩌냐 너는 힘들게 모은 돈인데 나는 인생이 너무 쉽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과연 같은가요? 여러분은 현금이 들어오자마자 온갖 소비에 마음이 갑니다. 차도 사고 싶고 시계도 사고 싶고 백(Bag)도 사고 싶고 비싼 음식도 먹고 싶고 멋도 부리고 싶습니다. 친구들한테 자랑하러 다니기 급급할 수도 있어요. 똑같은 횡재를 더 기대하게 될 수도 있고, 역시 인생은 한방이라며 주식을 들여다 보거나 강원랜드에 출입을 시작할 수도 있어요. 같은 5천만원을 들고 있지만, 그것을 직접 모은 사람의 내공이 전혀 없는 것입니다. 친구는 그 페이스를 유지해 몇년 후면 1억원을 모으고 그게 몇년 지나면 2억원이 될 것이 불보듯 뻔하지만, 여러분은 어떤가요. 습관도 경험도 없으니 친구보다 훨씬 불안하지요.

 
여러분은 살면서, 이 "5천만원을 모은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5천만원은 인생을 바꿀 수 없는 돈임에 확실합니다. 5천만원에 자신의 평생의 운을 다 빼앗겨야 한다고 악마가 유혹한다면, 동의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인생은 길고 벌 돈도 쓸 돈도 정말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렇게 초기 자금을 모으는 과정이, 습관이, 내 인생의 재무상태의 모든 것을 좌우하게 됩니다. 5천만원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품위가 몸에 깃듭니다. 비싼 옷을 두르고 비싼 술을 먹지만 꼭 보잘 것 없는 돈을 한두푼씩 빌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현금이 조금만 축적되어 있어도 이런 행동은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더 검소하게 입고 더 검소하게 쓰지만 지갑과 가슴엔 여유가 느껴집니다. 비싼 장난감을 함부러 사지 않지만, 왠걸, 때가 되면 해외여행은 척척 가고, 자기계발엔 돈 생각 안하고 투자를 합니다. 자신과 상관 없어 보이는 상식이나 지식들을 꾸준히 습득하게 됩니다. 주위에 선물을 줄 때는 손이 커지지만, 물가에 대해서는 빠삭해집니다. 값나가는 걸 아는 데에는 돈이면 되지만,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본인의 저축으로 쌓은 자산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은 첫 월급을 받으면 적금부터 들라고 하십니다. 강제로 돈을 모으기만 해도, 어느 순간 눈이 떠지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모았다는 사실, 기다렸다는 사실이 삶을 변화시켜 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저축과 투자는 꼭 예적금을 이용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수익률, 매우 낮죠. 하지만, 저축 과정에서 펀드를 들게 되면 가격의 변화 자체가 심리를 흔들게 됩니다. 만약 내가 모은 돈보다, 운으로 인해 훨씬 큰 수익이 돌아온다면, 저축의 의미보다 투기의 의미만을 가슴이 기억할 것입니다. ‘인생은 한방이구나’ 라는 생각 말이죠. 만약 내가 모은 돈이 큰 손실이 난다면, 저축의 효과보다는 "이럴 거면 왜 모았니"라는 자괴감이 들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지금 당장 제일 중요한 것은 목돈을 한번 모아보는 그 행위, 그 경험일 뿐입니다. 순수하고 깨끗하게 저금만을 시도해보세요. 혜택이 크지 않은 '적금'이라는 상품이 이럴때 너무나 훌륭한 명약이 되는 것 같습니다. 주식투자는, 한번 적금으로 모은 목돈을 인출하고 나서, 이 돈으로 뭘하면 좋을지를 몇달 동안 기분 좋은 상상으로 녹여낸 후에 시도하세요. 조금은 잃어도 좋다는 마음으로 길게 보고 시작해야 합니다. 남의 돈, 빌린 돈이 아닌, 피같이 모은 내 돈으로 해야합니다. 한번 모은 돈을 인출하고 나서 전부 기부해도 상관 없습니다. 부모님이 20억을 상속해주기로 약속하셨어도 상관 없습니다. 한푼을 모아보는 습관이 들면, 나중에 돌아오는 수많은 투자 기회들을 느끼고, 나에게로 흡입시키는 힘이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또한 자신도 모르는 품위가 생길 것입니다.

 

지금 저축하지 않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좋은 습관을 만들 기회를 놓치고 있는 중입니다. 

 

안 좋은 습관을, 돈을 쫓아내버리는 습관을 들이고 있는 셈입니다. 여러분은 아직 투자의 중요성을 체험하지 않으신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투자의 다양한 면면보다는, 앞으로 언제 어떻게 왜 투자를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한 납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읽어도 체험을 해보지 않고서는 그 가치를 전부 이해하기 힘들 것입니다. 부디 이 글이 좋은 투자의 선순환이 시작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내일 당장,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감당 가능한 작은 돈이라도 저축을 시작하세요!

 

천영록 CEO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키움증권, KTB 투자증권 등 에서 파생상품 트레이더로 투자의 묘미를 느꼈습니다. 투자기법들이 사회에 혜택을 줄 수는 없을지 고민하다 기술 발전과 스타트업 정신에 뜻을 품고 두물머리를 창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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