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S 지식백과
  • 2016.03.15
낙인(knock-in) vs. 노낙인(no knock-in) – 어디에 투자해야 할까?
  • 송락현 Product Analy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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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낙인이란 무엇인가?

 

ELS를 투자하실 때 여러가지 어려운 용어들을 접하시게 됩니다. 그중 하나가 낙인(knock-in)이라는 용어인데요. ELS투자시 낙인은 약속이 변경되는 기준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낙인이 50인 ELS가 있다면, 만기 이전에 한번이라도 기초자산이 50% 미만으로 하락하면 그때부터 기초자산의 하락율이 반영이 됩니다. 반대로 5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원래 약속했던 원금과 쿠폰이자를 받게 됩니다. 노낙인(no knock-in)이라고 하면 낙인이 없다는 뜻입니다. 즉, 노낙인 상품은 낙인 조건이 없는 상품을 말합니다. 따라서, 낙인이라는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조기상환이나 만기상환조건만 고려하면 되는 상품입니다. 낙인이 있는 상품보다 이해하기가 쉽죠. 구체적인 상품으로 비교해 볼까요?

  

 

보시는 그림의 오른쪽상품이 낙인이 없는 흔히 말하는 노낙인 상품인데요. 조기상환배리어가 90-90-85-85-80-65로 되어 있습니다. 이 상품은 만기가 3년이고 6개월마다 평가를 하는 상품인데요. 좀더 풀어서 설명 드리면 최초 설정후 6개월후인 1차 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인 KOSPI200과 S&P500 모두가 최초 설정시점 가격의 90%밑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원금과 약속된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두 기초자산 중 한 개라도 90%를 밑돈다고 하면 다시 6개월 지난후인 2차 조기상환에 다시 평가를 하게 되고, 두 기초자산 하나라도 90%를 밑돌지 않으면 원금, 이자를 돌려받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3차, 4차, 5차까지 진행이 되고도 기초자산 수익률이 조기상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게 되면 마지막 만기평가일에 최종적으로 평가를 하게 되는데요. 그 만기평가일에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손실로 끝나게 됩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상품의 경우에는 두 기초자산중 하나라도 만기시점에 65%를 밑돈다면 그만큼 손실이 나겠지요. 낙인 상품의 경우, 노낙인 상품과 조기상환조건을 적용하는 것은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낙인 상품의 경우 만기까지 한번이라도 낙인 수준까지 기초자산이 하락하지 않으면, 마지막 만기상환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원금과 수익을 챙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시는 그림의 왼쪽 한국투자증권 상품의 경우 기초자산이 단 한번도 50%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으면 수익 상환이 되는 것이지요.

 

 

낙인(knock-in) vs. 노낙인(no knock-in) – 어느 것이 더 나은 선택인가?

 

여기까지의 조건만 생각해 보면 언뜻 낙인이 있는 상품이 좀 더 유리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노낙인 상품의 만기상환조건이 더 유리합니다. 앞서 예를 들었던 두 상품을 보면, 제시수익률은 유사하나 하나금융투자의 노낙인 상품의 만기상환조건이 65로 한국투자증권 낙인형 상품의 만기상환조건인 80보다 더 낮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이러한 만기상환조건의 유리함 때문에 노낙인 상품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 드린바와 같이 낙인형 상품이 유리한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단순한 비교가 어려운 것이죠.

 

 
 
노낙인 상품이 더 안전하다는 얘기도 있던데요?

 

일단 낙인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 즉, 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낙인이 있는 것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시장이 크게 하락하여 낙인 배리어를 터치한다면 그 이후부터는 투자자에게는 고난이 계속되겠지요. 최근 들어, 낙인이 있는 ELS가 더 위험하다고 인식 되는데는 여기에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HSCEI지수가 40% 이상 하락하여 낙인 조건이 성립되면서 손실구간에 접어들게 된 것입니다. 만약, 조기상환 혹은 만기상환조건이 80이라고 하면, 하락했던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가격의 80%수준까지 회복하지 못하게 되면 고스란히 손실 확정이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낙인이 있는 상품을 고르실 때는 기초자산이 아주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지 낙인이 충분히 낮은 수준인지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노낙인이라고 무조건 더 안전하고 낙인이라고 더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각 조건을 명확히 이해하고 어떤 상황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어떤 상품이 상대적으로 손실확률이 더 높을지를 면밀히 따져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송락현 Product Analyst
미래에셋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대형금융기관의 좋은 상품들도 일반 투자자에게는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경험하며 새로운 금융을 꿈꾸다 두물머리를 공동창업했습니다. 국제금융자격증인 CFA를 보유하고 있고 성균관대 경제학부를 졸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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