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LS 지식백과
  • 2016.10.27
알쏭달쏭한 ELS 수수료 정리
  • 송락현 Product Analyst
  • 4
  • 2,509

ELS의 수수료는 참 알쏭달쏭 합니다. 

 

일단, 파악하기 자체가 어렵습니다. 공시된 증권신고서, 증권사의 마케팅 자료 등 어디를 찾아봐도 정확히 수수료가 얼마인지 나오지 않습니다.

 

ELS를 발행 및 판매하는 증권사에서는 나름내로의 ELS 상품의 평가가치를 가치고 있습니다(증권신고서의 기준가와는 다릅니다). 여기에 판매수수료 등을 적절히 추가해서 제시금리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증권사에서 가져가는 수수료는 제시금리에 모두 녹아져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증권사가 거의 비슷한 비용으로 ELS를 발행할 수 있다면, 이 수수료는 제시금리를 높거나 낮게(다시말해서 상품매력도를 좋거나 나쁘게) 만드는 주요한 요인이 됩니다. 

 

그러면 정확히 증권사가 얼마를 가져가는 건 몰라도 비슷한 조건의 ELS를 비교해 보면 이 증권사가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는지 적게 가져가는지 대충 확인은 가능합니다. 증권사별 ELS상품을 비교하려면 www.elsresearch.com 와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절대적인 수준의 수수료를 알수는 없는 거니깐요. 상품마다 다르고 정확하진 않지만, 증권사에서는 수수료를 대략 100bp내외로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에는 증권사에서 300bp 이상 받아가기도 했다는데요. 요새는 제시금리도 박해졌고, 주로 지수형 ELS를 발행하고, 경쟁도 더 심해져서 과도한 수수료를 받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수수료를 더 헷갈리게 만드는게 있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ELS인데요. 흔히 ELT라고 불리우죠. 아마 은행에서 ELT 가입하신 분들은 "어, 수수료 친절하게 잘 나오던데?"라고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실제로 은행의 신탁계약서에 보면 "판매수수료 1%(꼭 1%라는건 아닙니다)"이렇게 정확하게 나와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ELS는 은행에서는 발행할 수 없습니다. 은행에서는 위탁판매만 하는 것이죠. 그래서 판매에 대한 대가로 판매수수료를 받는 것이죠. 이 판매수수료 수준은 적게는 0.5%에서 1%수준까지가 보통입니다. 약간더 복잡해 지는건 선취수수료와 후취수수료가 있습니다. 선취만 있으면 깔끔한데, 후취수수료가 있는 경우 나중에 원금+수익 돌려받을때 수수료 떼갑니다. 선취수수료는 그와 다르게 그냥 최초투자금액에서 가져갑니다. 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지만, 은행의 선취수수료는 제시금리에서 이미 차감되어 표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에서 주는 자료에 보면 "수수료 차감후" XX%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이미 선취수수료 차감한 제시금리를 보여주는 거니 따로 계산기를 두드리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들으면... 영리하신 분들은 "어, 그럼 은행에서 가입하는게 불리하겠네."라고 생각하실수 있습니다. 수수료만 따지면 그럴 확률이 높습니다. 은행에서 판매하면서 한번 떼고 증권사에서도 어쨌든 발행 명목으로 좀 떼어갈테니까요. 아무래도 모든 상품이 유통과정이 복잡해 지면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대신 은행에서 판매하는 ELS는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매우 작게 가져가는 편입니다. 대략 10-20bp정도 가져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증권사에서 가져가는 100bp내외의 수수료와 결론적으로 별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물론 은행이 떠 싸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생각하는 것 만큼 총 수수료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수수료를 떠나서 은행 판매 상품과 증권사 판매상품이 제시금리를 결정 짓는 또하나의 요소가 있습니다. 바로 판매력 인데요. 아무래도 ELS를 발행하는 데 1-2억도 못 모으는 회사보다 100-200억은 우습게 모으는 회사가 유리한 조건으로 상품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만약 국민은행에서 판매할 예정인 ELS다 라고 하면 좋은 조건에 발행할 수 있다는 것이죠. 보통 은행이 점포도 많고 판매력도 좋기 때문에(물론 대형증권사도 있지만요) 이러한 발행조건상의 유리함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송락현 Product Analyst
미래에셋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 자산운용에서 세일즈와 마케팅을 담당했습니다. 대형금융기관의 좋은 상품들도 일반 투자자에게는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경험하며 새로운 금융을 꿈꾸다 두물머리를 공동창업했습니다. 국제금융자격증인 CFA를 보유하고 있고 성균관대 경제학부를 졸업하였습니다.
최정상급 ELS 투자 칼럼을 가장 먼저 받아보세요
회원가입 & 뉴스레터 구독
관련 포스트